열왕기상 12장

열왕기상 12장은 이스라엘 왕국이 솔로몬의 죽음 이후 남유다(유다와 베냐민)와 북이스라엘(나머지 10지파)로 나뉘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이 장은 르호보암의 실책, 왕국 분열의 경위, 여로보암의 등극과 그의 우상 숭배 정책까지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습니다.
1절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저로 왕을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2절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얼굴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제 그 소문을 듣고 오히려 애굽에 있는 중에
3절무리가 보내어 저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고하여 가로되
4절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절르호보암이 대답하되 갔다가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6절르호보암 왕이 그 부친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7절대답하여 가로되 왕이 만일 오늘날 이 백성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8절왕이 노인의 교도하는 것을 버리고 그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소년들과 의논하여
9절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10절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고하여 가로되 이 백성들이 왕께 고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11절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소서
12절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아왔으니 이는 왕이 명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절왕이 포악한 말로 백성에게 대답할새 노인의 교도를 버리고
14절소년의 가르침을 좇아 저희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니라
15절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고한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
16절온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말을 왕이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뇨 이새의 아들에게서 업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아보라 하고 이스라엘이 그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17절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르호보암이 그 왕이 되었더라
18절르호보암 왕이 역꾼의 감독 아도니람을 보내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저를 돌로 쳐죽인지라 르호보암 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19절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렀더라
20절온 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의 돌아왔다 함을 듣고 보내어 저를 공회로 청하여다가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으니 유다 지파 외에는 다윗의 집을 좇는 자가 없으니라
21절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다 온 족속과 베냐민 지파를 모으니 택한 용사가 십팔만이라 이스라엘 족속과 싸워 나라를 회복하여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돌리려 하더니
22절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23절솔로몬의 아들 유다 왕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 온 족속과 또 그 남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24절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저희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좇아 돌아갔더라
25절여로보암이 에브라임 산지에 세겜을 건축하고 거기서 살며 또 거기서 나가서 부느엘을 건축하고
26절그 마음에 스스로 이르기를 나라가 이제 다윗의 집으로 돌아가리로다
27절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리로다 하고
28절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 하고
29절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
30절이 일이 죄가 되었으니 이는 백성들이 단까지 가서 그 하나에게 숭배함이더라
31절저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
32절팔월 곧 그 달 십오일로 절기를 정하여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하고 단에 올라가되 벧엘에서 그와 같이 행하여 그 만든 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 지은 산당의 제사장은 벧엘에서 세웠더라
33절저가 자기 마음대로 정한 달 곧 팔월 십오일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절기로 정하고 벧엘에 쌓은 단에 올라가서 분향하였더라
이스라엘의 분열 (1-20절)
르호보암은 아버지 솔로몬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릅니다. 북쪽 지파들은 무거운 세금과 노역의 경감을 요청하지만, 르호보암은 노인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젊은 신하들의 강경한 조언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합니다. 결국 북이스라엘 10지파는 그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웁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은 두 나라로 분열됩니다.
분열 이후의 긴장과 하나님의 개입 (21-24절)
르호보암은 내전을 통해 북쪽을 되찾으려 하나, 하나님은 선지자 스마야를 보내 이스라엘 자손끼리 싸우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남유다는 이 말씀에 순종하여 전쟁을 멈춥니다. 이는 인간의 계획을 넘어 하나님의 뜻이 역사를 주관하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여로보암의 종교 개혁과 그 한계 (25-33절)
왕위에 오른 여로보암은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에 예배하러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베델과 단에 금송아지 우상을 세웁니다. 또 일반 백성 중 제사장을 세우고, 절기도 바꾸는 등 자신의 위정(位政) 목적에 따라 종교 제도를 바꿔버립니다. 이는 신앙의 본질이 흔들린 사건으로, 이후 북이스라엘의 신앙적 혼란의 시작이 됩니다.
묵상포인트
- 지도자의 결정이 공동체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 인간적인 계산이나 불안에서 비롯된 신앙의 타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생각해 봅니다.
- 순종이 때로는 내 계획을 내려놓는 것임을, 르호보암 군대의 순종을 통해 묵상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의 결정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 번 더 신중히 돌아보겠습니다.
- 신앙의 본질을 상황 때문에 쉽게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는 삶을 선택해보겠습니다.
- 내 뜻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이며 순종하는 자세를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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